양성평등기본법

2023. 9. 13. 09:19에세이

어느 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2019년 1학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기본 바탕

남녀 모두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권리를 갖고 고운 말, 경청,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킨다.

제1조. 여자라 해서 연약하다 생각하지 않고 남자라 해서 강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제2조. 서로에게 성별에 대한 색을 정하지 말자. (남자색, 여자 색 X)
제3조. 남자, 여자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것으로 놀리지 말자
제4조. 남자들은 남자 편, 여자들은 여자 편을 들지 않고 옳은 편을 들자
제5조. 장래희망에 대해 남자, 여자를 차별하지 말자
제6조. 남녀 모두의 취미를 존중하자.
제7조. 선생님도 남자와 여자가 아닌 잘한 학생에게 칭찬하자

이런 걸 피곤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Political Correnctness'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연결시킨다. 그냥 변화 자체가 싫다고 하는 것 같다.

*Political Correnctness

정치적 올바름(영어: Political Correctness, PC)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특히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게 된 용어이다.

이 주장 가운데 일부는 언어의 문법 구조가 그 언어를 구사하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사피어-워프 가설과 관련되어 있다. 일부 언어학자들이 어떤 종류의 언어를 쓰느냐가 인간의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 가설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곧 성차별적인 어휘를 쓰면 성차별주의자가 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주제는 거대한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경우 특히나 민감한 요소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소수집단의 목소리가 커지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 배경과 맞물리면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조류는 진작에 시작돼서 알게 모르게 우리 문화에 스며든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소수 집단이나 성 차별적인 어휘 사용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 ‘정치적 올바름’ 운동의 영향을 보여준다. ‘살색’ 대신 ‘살구색’을, ‘혼혈(인)’, ‘동성애자’와 같은 표현들을 대체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이나 ‘성적 소수자’와 같은 용어들을 도입한 것들이 그러하다. 이 배경에 바로 ‘정치적 올바름’ 캠페인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비교적 널리 알려졌지만 Fireman이 Firefighter로 Policeman이 Police officier로 피부색을 가르는 ‘Black, White, Yellow’가 색깔과 무관한 표현(예를 들어 African American)으로 바뀐 것 등이 다 이 운동의 결과라 하겠다. 

앞서 언급한 것은 아주 작은 조각일 뿐이다. 더 소개하면 이렇다. 아메리카 인디언이라는 단어 대신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s) 혹은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라는 대체어가 사용된다. 에스키모라는 말은 모욕적인 뜻을 담고 있다고 여겨져서 이누이트, 유픽, 알류트 등 세부적인 각각의 민족을 뜻하는 구체적인 용어로 대체됐다. 영어권에서 ‘스튜어디스(stewardess)’라는 말은 여성 승무원만을 가리키는 말로, 남성 승무원을 일컫는 ‘스튜어드(steward)’와 함께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대체됐다. 


[출처] 양성평등 기본법이 내포한 의미|작성자 박재항

blog.naver.com/jaehangpark/222138302078

 

양성평등 기본법이 내포한 의미

어느 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2019년 1학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걸 피곤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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